파스칼은 '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가지, 고요한 방에 들어앉아 휴식할 줄 모르는 데서 비롯된다'고 말했습니다. 이는 고요한 방에 들어
앉아 휴식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입니다. 너무나도 쉬운 지름길을 두고 그동안 너무 멀리 돌아오지 않았나 생각
해 봅니다. 행복을 찾아서..... .
사실 고용한 방에 들어앉아 휴식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. 우선 그만한 시간을 낸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, 대부분의 사
람들은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. 하다못해 TV라도 시청하든가, 신문 잡지라도 뒤적거리거
나 음악이라도 들어야 마음이 편합니다.
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잠을 연상해서는 안 됩니다. 잠은 진정한 휴식이 아닙니다. 그것은 육신의 휴식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, 영
혼의 휴식은 아니기 때문입니다. 진정한 휴식은 다름 아닌,'깨어있음' 입니다.
그런데 마음은 잠시도 머무르지 않고 흘러가는 것이므로, 지켜봄은 곧 머무르지 않음을 의미합니다. 즉 어떠한 생각이나 상념에도 머무르
지 않고 흘러가는 생각들을 마치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듯이 지켜볼 수 있다면, 그것이 바로 깨어있는 상태이며 진정한 휴식의 상태가 되는 것 입니다.
그렇게 될 때 비로소 존재한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. 이것이야말로 대상이 필요없는 행복, 스스로 충만한
행복, 진정한 행복에 다가서는 지름길인 것입니다.